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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감상후기(부산행과 비교해서 너무 😔😔😔)

_Moai_ 2020. 7. 15. 17:35

  코로나로 인해서 극장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업종인데 오랜만에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생각으로 극장에 가봤는데 생각외로 사람들이 와서 그래도 관심을 많이 받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도에 대한 감상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도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보기전까지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시작부터 좀 마이너스가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사운드가 문제인건지 극장의 스피커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리가 먹는다고 표현을 해야할지 먹먹하게 들리는 것으로 인해서 대사가 잘 안들리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구간에서는 잘 들리다 어느 구간에서는 먹먹해지고 왔다갔다하니 보는내내 일단 불편함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홍콩에 도착한후 4년이 지난 모습
4년이 흐른 인천항의 모습

  스토리를 짧게 말씀드리면 부산행 이후 강동원 군인으로 자신의 누나와 가족을 데리고 인천항으로 출발을 하는데 가는 과정에서 이정현의 가족을 도와주지 않고 지나친 후 배를 타는데 인천항을 출발한 배가 부산에 가지 못하고 부산도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홍콩으로 향한후 4년이 지납니다. 홍콩에서 지내던 강동원과 매형은 어느 한 갱단에서 한국에서 온사람을 모으고 한국에가서 자기들이 가져오려던 돈을 가져오면 그 돈의 반을 주겠다며 거래를 하게 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일들이 생기고 강동원은 어느 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게되고 알고 보니 그 아이들의 엄마는 이정현이었고 자신이 예전에 버리고 갔던 그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부채의식을 느끼면서 탈출을 돕는 그런 스토리가 됩니다.

  위에 언급한 스토리가 전부로 전작인 부산행과 비교을 안할수 없는데요. 스토리부터 일단 퇴보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부산행의 경우는 단순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그 안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과 사회의 부조리한면을 보여주었는데 반도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부산행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되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부산행 이후 4년이라는 것을 빼고 속편이라는 느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한국의 세기말적인 분위기는 그런데로 나쁘지 않았는데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느껴졌던 점은 오히려 매드맥스의 느낌을 강하게 받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무법도시의 남은자들의 모습 유일한 낙으로 민간인들을 잡아서 좀비들과 숨바꼭질놀이를 시킴
탈출을 위해서 위성전화기를 훔치러 떠나는 길

  좀비영화지만 반도에서 좀비는 오히려 그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도 저에게는 단점으로 느껴졌는데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않았으나 영화 전반적으로 주연 배우들의 존재감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게 큰 단점중에 하나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오히려 조연들이 좀더 존재감을 보여주는 모습이었고 마지막에는 또 한국영화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감성자극이 여기서도 나오는데 보면서 오글거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좋은 말들을 쓰고 싶었으나 막상 뚜껑을 여니 않좋은 면들만 보여서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더 길게 쓸 말이 없어서 반도 리뷰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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