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ai의 취미생활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영화 <개들의섬> 관람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모하이 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웨스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입니다.
웨스앤더슨 감독을 기억하게 된 계기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서의 연출력 때문이었는데요
정말 환상적인 색감으로 우리나라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었지요 역으로 개봉했을 당시 상영관이
정말 적어서 보기 어려운 영화였으나 입소문을 타고 개봉관을 늘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들의 섬> 예고편을 보자마자 저의 위시리스트에 추가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에만 소질이 있는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정말 잘 만들어 냈는데요.
무엇보다 스톱모션으로 굉장히 리얼한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디자이너만 12명이 작업을 하고 털 하나하나 심는 작업을 통해서 캐릭터들이 더욱
생동감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영화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웨스앤더슨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모든게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배경은 일본이며 가상의도시 메가사키시의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영화시작전에 역사에 대한 설명을 보여주는데 이미 옛날에 고바야시가문과 개들사이에 전쟁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고바야시가문은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그런 가문으로 나옵니다. 개들과의 전쟁중에 개를 사랑하는
소년무사가 개들의 편에서서 고바야시가문과 싸우게 되고 가주는 목이 따이고 평화가 찾아오게 되고
시간이 흘러 현대로 오게 됩니다.
현대시대로 시점이 바뀌는데 굉장히 발달된문명에서 메가사키시의 고바야시 시장은 개들의 전염병이 인간들을
위태롭게하자 고바야시 시장이 펼친 정책은 쓰레기섬으로 개들을 격리 시키는 일이었는데 사실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격리를 시키고 여론조작을 통해 사람들에게 모든 개들은 쓰레기 섬으로
격리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밀어붙이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통과가 됩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었으니 과학당에 있는 과학자인데 개들의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고 고바야시시장의 정책은 불합리하다고 연설을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매몰차기만 합니다.
그리고 격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또 다른 세력은 학생이었지요. 그 중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여자 아이인데
고바야시시장의 정책에 의문을 품고 있는 인물로 학생신문에서 나서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반장 같은 아이는 음모론아니냐며 증거가 있냐고 물어보게 되고 소녀는 증거를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이 후에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이 되죠
고바야시시장의 먼 조카로 부모가 사고로 죽게 되고 고바야시 시장은 먼 조카를 자신의 양자로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호견인 스파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경비행기를 조종해서
<개들의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버려진 개들을 만나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웨스앤더슨 감독의 경우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서도 여러 메시지들을 보여줬는데
이번 <개들의섬>에서도 역시 여러가지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먼저 세계를 일본으로 한정해서 보여주지만 메가시티(인간세상)와 쓰레기섬(개들의섬)으로 보여주면서
관계를 보여주게 되는데 쓰레기섬은 이미 인간은 살 수 없는 그런 곳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개들이 버려지게 되죠 이곳은 생명체가 살면 안되는 그런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쓰레기섬에서의 모험을 통해서 인간이 벌인 결과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과도한 산업화와 버려진 경기장 그리고 쓰나미로 인해 파괴된 원자력발전소 등등
인간들이 벌였던 일들로 인해 오염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데 거기다 반려견을 버리는 정책으로
또 한 가지 추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됩니다.
버려진 개들은 살기위해 버려진 쓰레기들에서 먹을 것을 찾고 병에걸리지만 치료도 할 수 없게 되고
들개화 되가면서 하루하루를 전쟁터에서 보내듯 살지만
자신의 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그리워 하는 모습에서 씁씁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를 찾으러온 소년 아타리는 순수하게 개를 사랑하는 소년으로 나오지만 섬에 오고 모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옛날에 등장했었던 소년무사처럼 개들을 위해서 싸우는 모습으로 말이지요
개들의 섬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오히려 더 현명하게 나오는데 메가사키시의 어른들은
언론에 쉽게 선동당하고 의심을 하지 않으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선동당하지 않고 의심하는
모습은 아이들이 보여주게 되죠 그리고 순수함. 그리고 쉽게 포기 하지않습니다.
개들의 섬은 정말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는데 애니메이션에서도 미쟝센을
말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모험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환경이 파괴된 모습 두가지를 다 보여줍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마지막 쯤에 나오는 욱일승천기의 빛이 퍼지는 느낌의 장면이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인지는 몰라도 그 장면 만큼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런지 좀 불편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이 들었고 더 많은 입소문을 타서
개봉관이좀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대전에서 볼 수 있는 극장은 현재 대전CGV 아트하우스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이상으로 개들의 섬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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