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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기 4일차

_Moai_ 2021. 2. 2. 15:50

  4일차 일정은 산행을 택했는데요. 울릉도하면 성인봉을 떠올리는데 게하 사장님이 경치를 보러간다면 알봉을 추천해주셔서 성인봉은 킵하고 알봉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가는 길은 나리분지를 통해서 가야하는데 가는 길이 험해서 걸어가는 것보다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길의 경사가 살인적이기 때문에 산타기 전에 체력을 다 소진 할 수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리분지에 도착한 시간을 보니 점심 시간이라서 밥부터 먹고 가자는 생각으로 식당을 보니 산채비빔밥을 파는 곳이 몇 곳이 나왔고 그 중에 야영장 식당이라는 곳으로 갔는데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좋더라구요. 주문한 음식은 산채비빔밥과 특산주인 씨껍데기 술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반찬도 정말 맛있고 무엇보다 씨껍데기 술은 막걸리랑은 비교불가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속을 든든하게 채운뒤에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는데 울릉도에는 아직 지도앱이 제대로 길 안내가 안되서 지도만 보면서 다녔는데 울릉도에도 제대로 안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갔습니다.

알봉 가는 길 초입

 트래킹을 하면서 숲을 둘러보니 아직 사람손을 많이 안탔다고 해야될지 내가 가는 길이 사람이 많이 안다니는 길이라고 해야할지 굉장히 울창한 숲에 사람 한 명 지나가는 것도 못보고 계속 한 시간 정도 올라가는데 이게 맞는 길인가 싶던 차에 아주머니 한 분이 내려오는게 보여서 이길로 가면 알봉이 나오는지 물어보니 맞다고 하셔서 맞게 가는 구나 싶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산 중간 정도에 위치한 메밀밭

 오르던 중간에 산 중턱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넓은 메밀밭이 나왔고 풍경에 넋이 나가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보이는 풍경에 빠져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신령수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물좀 마시고 가자는 생각에 신령수로 발길을 돌려서 갔는데 신령수가 성인봉가는 길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알봉만 가는 것도 벅찰거 같다는 생각에 신령수만 들려서 물마시고 가자는 생각을 했는데 가는 길의 모든 풍경들이 너무 좋아서 힘들어도 기분은 매우 좋았고 좋은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알봉 정상

 알봉은 산 자체는 높지 않은데 길 자체가 험해서 몇 번 넘어질 뻔했는데 바로 옆이 거의 낭떠러지 수준이라 정신차리고 부지런히 올라갔고 숨이 넘어갈거 같은 느낌이 들때 쯤 정상에 도착을 했고 사장님 말씀대로 경치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 날의 날씨도 해가 쨍쨍하게 떠서 맑기도 했고 바람도 시원해서 사진을 찍으면서 거의 30분은 쉬었던거 같은데 나리분지부터해서 바다의 풍경은 대풍감 이후에 기억에 남는 풍경이었습니다.

 경치를 즐기고 지도를 봤는데 알봉에서 하산하는 길을 보니 울릉천국으로 가는 길이 보여서 마지막은 울릉천국으로 해서 복귀 하자는 생각으로 내려가는데 이 생각은 10분뒤에 후회를 하게 되었는데요. 

게하 사장님 말씀으로는 사람이 한 달 정도만 안다니면 산길에 이렇게 풀들이 자란다고 합니다.

왜 후회를 했냐면 사람들이 안다닌지 오래되었나 길은 잘 보이지도 않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어서 잘못 초이스했다 생각했지만 이미 내려온지 좀 됐던 순간이라 못먹어도 고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내려 갔는데 모험을 하는 느낌으로 두 번 정도 넘어지면서 무사히 도착을 했으나 진이 빠져서 울릉천국은 사진만 몇장 찍으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울릉천국 아트센터

울릉천국은 가수 이장희 선생님이 울릉도가 너무 좋아서 살고 계시는 곳이라고 했는데 아트센터와 함께 있는 곳입니다. 아트센터는 기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울릉도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이라고 해야 하는게 맞을 거 같은데 깔끔하게 관리도 되어 있어서 울릉도에 온다면  들리는 것을 추천 해드리며 4일차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현포항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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