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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울릉도

울릉도 여행기 3일차

_Moai_ 2020. 9. 14. 00:49

  먼저 2박을 묵었던 위드U가 좋아서 마지막 날도 여기서 묵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날을 미리 예약 결제하고 다음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을 했는데요 다음 게스트하우스로는 냥꼬네 게스트하우스로 정했습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내부 사진들과 냥꼬라는 고양이는 찍지 못하고 오드아이 고양이라서 오드라는 이름으로 지은 고양이만 찍었네요.

가격도 좋았고 고양이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곳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2박으로 미리 끊고 더 묵을지는 자면서 결정하자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제를 마친후에 짐을 챙겨서 버스를 타고 현포항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현포항은 지역 항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적한 느낌의 항구였는데 이 곳에서는 바다에서 놀 수 있는 액티비티 관련 업체가 있는지 보트랑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냥꼬네 게스트 하우스가 좋았던 점은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었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았다는 점인데 근처에 현포항 전망대도 있고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면 대풍감에도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울릉도에서 볼거리는 북면 쪽으로 몰려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우선적으로 짐을 풀고 사장님께서 아직 정리는 조금 안돼서 짐만 풀고 나가시는지 물어보셨는데 바로 간다고 하니 짐을 두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북면으로 돌아다니는 여행이었는데 길게 머무는데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두 곳만 정했고 첫 번째로 최고의 경치라고 하는 대풍감에 먼저 가고 다음으로 관람료가 5천 원 정도로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이지만 개인이 운영 중인 예림원으로 정했습니다.

해안공원 가기전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경사가 엄청 가파릅니다. 해안산책로를 안가고 바로 대풍감을 간다면 모노레일을 타고가면 되겠습니다.
모노레일을 지나치면 해안산책로를 가는 길이 나오는데 올라가기전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황토굴을 보고 올라가게됩니다.
탑위에서 보는 풍경이 굉장히 좋습니다.
해안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낚시터도 따로 있습니다.
대풍감으로 가는 산책로는 모험을 하는 기분이었는데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올라 갈수록 길이 맞는지 의심을 하면서 올랐습니다.

  대풍감의 경우는 울릉도 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반드시 가는 곳이라는데 대풍감 가기 전부터 볼거리들도 많은 곳이 아니었나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대풍감만 목표로 한다면 모노레일을 타고 가게 되면 10분 정도 걸어가면 대풍감 전망대가 나오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해안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곳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올라가기 전에 황토굴을 먼저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해안산책로는 인상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TV에서 봤던 대만에 있는 해안 공원의 그런 스멜을 살짝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다 자체가 워낙 깨끗하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보는 맛이 아주 좋은데 해안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설렁설렁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안쪽으로 좀 들어가다 보면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산책로 중간 정도 지점에서 대풍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 약간의 산행이라기보다 동네 뒷산 타는 기분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지 수풀들이 우거져 있어서 이곳이 맞는 길인가 싶은 기분으로 15분 정도 힘들게 올라가니 대풍감 가는 길과 만나더군요. 관음도에 안개가 끼면서 실망감이 컸는데 대풍감은 날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하면서 설렁설렁 걸어갔는데 10분 정도 걸어가니 나오는 경치는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는 풍경입니다. 매우매우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노을질때도 굉장히 아름답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노리기로 😁😁😁
전망대도 잘 되어 있으나 울릉도의 햇살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챙이긴 모자는 필수입니다. 전망대 뒤에 등대가 있는데 오징어 조형물은 사진 스팟이더군요.

  전망대에서 강렬한 햇빛에 녹아내릴 거 같았지만 좋은 풍경을 두 눈과 카메라에 담기 위해 30-40분 정도 머무르면서 맘껏 즐기고 다음 목적지인 예림원으로 발길을 옮기려고 했는데 모노레일을 보고 안 탈 수가 없었기에 모노레일도 탔는데 모노레일의 경사가 정말 살벌한 각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것도 나름 재밌게 탔네요. 모노레일의 경우 이날 운도 좋았는데 반값 할인으로 2천 원에 타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비싸게 느껴질 수 있네요. 입구는 동굴처럼 되어 있습니다.

  예림원은 현포항에서 버스를 타고 천부 방향의 버스나 저동항 방면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데 버스를 타도 세 정거장이었나??? 걸어서도 2km 정도이기 때문에 멀리 있는 곳은 아닙니다. 주의할 점은 올라가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입니다. 예림원의 경우는 개인이 관리해서 조성된 공원으로 입장료는 5천원으로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구경을 해보니 그래도 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 중에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고 그 바위를 볼 수 있는 스팟에 프레임을 설치해놔서 사진 스팟으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림원에 들어오면 있는 조형물들이고 사진 스팟들도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문자를 조각해서 조형물을 많이 해놨습니다.
예림원 전망대에 올라가면 보이는 코끼리 바위의 모습입니다.
아담한 연못과 애기수국? 알고 있던 수국보다 작은 사이즈의 수국들이 있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전망대가 설치가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올라가는 높이보다 각도가 살인 적이었는데 울릉도 특징 중 하나가 올라가는 곳이 나오게 되면 어느 곳이나 경사는 급경사라는 것이죠 절벽에 계단을 설치해놓은 모습???으로 보면 되겠습니다.(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꽃들도 여러 종류가 심어져 있고 연못도 만들어서 사진을 찍을 맛이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오늘의 관광은 이 정도로 마치고 걸어서 복귀를 했는데 그 이유는 코끼리 바위를 찍기 위해서였는데 봐두었던 포인트를 가는 길에 코스모스 링이 설치된 곳이 있는데 그곳도 코끼리 바위를 위치로 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으로 만들었던 곳이었는데 이곳에서도 사진을 찍어준 뒤에 현포항 쪽으로 이동을 해서 코끼리 바위를 실컷 찍고 숙소로 복귀를 했습니다.

현포항에서 보는 코끼리 바위입니다. 코끼리 바위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냥 삼각형 바위처럼 보이는데 옆모습에서 봐야 본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현포항에서 볼수 있는 흔한 노을 풍경입니다. 경치가 아주 좋은 곳이죠

 

 

냥꼬네 게스트하우스의 특징 중 하나가 저녁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사장님께서 해주시는 해산물이 있는데 일식의 오마카세처럼 사장님이 마음대로 해산물을 잡아다 주시는데 이게 또 냥꼬네 게스트의 매력이었습니다. 지도에서 뜨는 게스트하우스 중에 고양이도 있고 눈에 그냥 띄어서 가게 되었는데 정말 싱싱한 해산물을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첫날 먹은 해산물은 앞바다에서 캐온 해삼과 같이 묵는 분들의 안주와 함께 약간의 알코올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첫날은 해삼을 먹게 되었는데 다음날은 뭐가 나올까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잤네요.(게스트들은 술만 준비하면 해산물을 잡아다 주시는데 정말 갓 잡아온 거라서 매우 싱싱합니다. 호박막걸리의 경우 막걸리라기보다 오려 음료 같은 느낌이었고 처음에는 심심한 느낌으로 먹었는데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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