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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심 미쳤다. 버닝 후기

_Moai_ 2018. 5. 20. 17:25

안녕하세요 모하이입니다.

오늘은 버닝감상 후기를 쓰려고합니다.

솔직히 영화를 미친듯이 좋아하기는 했으나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는

처음 봤는데 버닝을 보니 다른 영화들도 찾아서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영화를 보고나서 머리가 지끈거린 영화는 정말 오랜만 이었는데 

왜 열광하는지를 보면서 느끼게 됐네요



영화의 줄거리는 종수(유아인)가 일을하다 어렸을 때 친구인 해미(전종서)가 알아보고 말을 걸지만

종수는 알아 보지 못하고 쭈뼛쭈뼛있다가 생각난듯 행동 하는데 그렇게 갑작스레

친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급작스레 관계를 가진뒤에 종수에게 아프리카로 여행을가는데

고양이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미는 여행을 떠나고 종수는 고양이 밥을 주면서 지내게 되고

해미가 여행을 마친후 벤(스티븐연)이라는 여행에서 만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친구를 데려오고

소개시켜 주는데 종수는 경계를 하지만 벤은 종수에게 친근하게 대하고

같이 저녁까지 먹으면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종수집으로 우연히 길을 가다 고향에 들르게 됐다면서 놀러온다는 말에

얼떨결에 받아 들이는데 여기서 같이 술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해미는 

술에 취해 집에 눕혀놓고 종수는 벤과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은 주기적으로

비닐하우스를 태운다는 비밀을 종수에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기가 되서 이 동네로 오게 되었다는건데 곧 태울 비닐하우스는

종수의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말을하고 종수는 이 때부터 종수는 불안 같은 것을 느끼게 되고 거기다가 

갑자기 해미가 실종이 되면서 혼란에 빠집니다.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하고 제가 보면서 느낀 것들을 말하자면

해미가 떠나기 전에 말하는 아프리카 부시맨이야기를 하면서 두 부류의 굶주린자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두가지의 유형이 리틀헝거와 그레이트헝거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 이야기가

중요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왔는데

리틀헝거를 육체적인 굶주림이고 그레이트헝거는 정신적인 굶주림을 말하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종수, 벤이 저의 생각에는 그레이트헝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종수는 소설작가 지망생이지만 소설이 써지지 않으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이 영화에서 해미의 역할은 영화에서 중요 사건의 원인이 되는 역할로써

종수와 벤을 만나게하고 해미가 실종됨으로써 종수는 불편함에서 적으로써 

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벤의 경우는 미스테리한 인물인데 부자에다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감정적인 무언가가 결여된 인간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모임을하면서 하품을 하면서 지루하면서도 지속하는 관계들은 형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은데 이 모습들을 종수는 벤을 보며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벤의 집으로 초대받은 종수는 벤과 해미가 이야기를 하면서 벤이 메타포를 이야기하는데

메타포는 은유를 말하는데 영화에서 이 숨겨진 것들이 많다고 느꼈네요.

남산타워, 해미의 집, 우물, 비닐하우스, 종수의 소설, 등등 이것 말고도 더 많은거 같지만

 벤이 말하는 비닐하우스의 경우는 실질적인 비닐하우스가 아닌 자신이 타깃으로 삼은

여성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영화를 몇번더 봐야 될거 같습니다.


결정적인 관계 변화는 아마도 파주 종수의 집에서가 아닐까 하는데

세명이서 노을을 나란히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는데 서로 같은 풍경을

바라보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고

파주에서 이 후로 해미는 실종되고 종수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의 다른 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영화에 등장하는 풍경들입니다. 해미의 방에서 바라보는

남산타워와 빛과 주로 등장하는 배경은 파주인데

해미와 벤이 놀러왔을때 잡는 파주의 장면들은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졌고

종수가 벤을 미행하다가 어느 골짜기에서 벤이 저수지를 바라볼 때 종수와 벤의 중간에

길이 선처럼 느껴지는 것들을 보면서 미쟝센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버닝을 보면서 너무 집중을 했는지 끝나고나서 두통이 왔는데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아봤네요. 주변 관객들 중에는 별로 였다는 사람도 있었고

어렵다는 말도 있었는데 저도 한번 보고서는 영화를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웠던거 같았는데

몇번을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 스티븐연의 행동 때문에 말이좀 있었고

유아인씨도 여러 말들이 있으나 저는 영화만큼은 정말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촬영 같은 경우 겨울에 촬영한거 같은데 고생을 많이 했겠다 싶었고 첫 데뷔한

전종서씨도 이후에 어떤 영화를 찍을지 모르겠으나 성공적인 데뷔가 아닌가 하네요.

버닝은 시작부터 무겁게 시작해서 끝까지 무겁게 가는데 우울하고 무겁고 어려운 영화를

안좋아하는 분들은 패스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를 한번보고 리뷰를 작성해도 되나 했지만 첫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쓰긴 했으나 부족하지만 읽어 주신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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